[일본] 맥도날드 츠키미 버거 세트를 발견하고 오츠키미에 대해 알아보다

맥도날드 메뉴를 둘러보다가 눈에 띈 츠키미 버거 세트! 이 메뉴를 보고 궁금해져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오츠키미(お月見)란?

오츠키미(お月見)는 일본에서 매년 가을, 음력 8월 15일에 달을 감상하는 전통 행사로, 우리말로는 달맞이라 부릅니다. 이날은 중추 명월이라 하여 달빛이 가장 밝고 뚜렷하게 보이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시기에 단고(경단), 참억새, 감자 등을 달에게 바치며 감사하는 풍습이 있었죠.

오츠키미는 헤이안 시대에 귀족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으며, 점차 서민들 사이에도 퍼졌습니다. 특히 농민들은 달빛 덕분에 밤에도 농사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시기를 감자 수확제로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모메이게츠(芋名月)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달을 바라보며 소박하게 제물을 바치는 오츠키미는, 우리가 음력 8월 15일을 추석으로 큰 명절로 기념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창가에 과일 등을 놓고 달에게 바치며 조용히 달을 감상하는 날로 여겨집니다.

또한, 기러기는 추석이 지나서 날아오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볼 수 없는 새입니다. 사실 기러기는 특정 개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새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전통적으로 갈대에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은 신중하게 처신함을 상징하며, 달과 함께 그리면 노후의 평안함과 즐거움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깁니다.

일본 8월 화투,
참억새에 달/芒に月(つき),
참억새에 기러기/芒に雁(かり)
한국 8월 화투, 공산명월 空山明月

맥도날드의 오츠키미 시리즈

이 전통을 기념하여, 매년 가을이 되면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오츠키미 시리즈를 한정 메뉴로 출시합니다. 올해도 “호준 후와토로 츠키미(芳醇ふわとろ月見)”라는 신제품이 출시되었으며, 꾸준히 사랑받는 츠키미 버거, 치즈 츠키미, 그리고 츠키미 머핀이 그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디저트와 음료도 오츠키미 테마로 풍성하게 준비되었습니다. 키나코모찌와 앙코가 들어간 츠키미 파이카스타드 푸딩 맛의 츠키미 맥쉐이크, 그리고 유자 시치미 타르타르 소스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나와있네요.

요시히 푹신한 달맞이 세트 맥쉐이크 푸딩 맛이 궁금한데, 안타깝게도 일본에 갈 기회가 없으니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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